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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일부 사제에 허물 씌워도 대선 불법 사해지지 않아"

기사등록 : 2013-11-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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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책회의…"박창신 신부 연평도 발언에 동의하지 않아"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6일 여권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의 시국미사에 공세를 펼치는 상황과 관련, "일부 사제에게 허물을 씌우는 것으로 결코 지난 대선에 불법개입한 죄가 사해지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나라가 더 큰 혼란과 분열로 치닫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발언을 겨냥, "박 대통령은 분열과 혼란을 야기하는 일을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오히려 더 큰 혼란과 분열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국민 대통합을 이루겠다는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 국가기관의 불법개입이 있었다면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겠다고 말했어야 마땅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하루속히 정치가 제자리를 찾아 더 큰 혼란을 막아야겠기에 어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만나 정국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며 "새누리당이 정국 정상화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또 한 번 새누리당이 국민과 민주당의 요구를 외면한다면 이후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더 큰 혼란과 국론분열을 원치 않는다면 민주당의 제안에 하루속히 답해달라"고 촉구했다.

박창신 신부의 '연평도 포격' 발언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박창신 신부의 연평도 관련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북의 연평도 포격은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민주정부 10년간 NLL(서해 북방한계선)을 한 치의 빈틈없이 사수해왔고 앞으로도 사수할 것"이라며 "국가 안보에 관한 민주당은 추호의 흔들림도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문제의 발언을 민주당이나 연석회의와 연결하려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의도는 매우 불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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