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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역발전=국가발전' 선순환구조 만들어야"

기사등록 : 2013-11-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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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 개막식 격려사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지역 균형발전을 국정운영의 핵심가치로 삼아 지역발전이 국가발전의 토대가 되는 상생과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 개막식 격려사에서 "전국 어디에 살든지 노력한 만큼 꿈을 이룰 수 있고 땀 흘린 만큼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 국민행복시대를 여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역대 정부에서도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지만 중앙집권적인 하향식 접근과 개발에 편중된 지역발전방식으로 지방의 역량을 육성하고 결집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며 "단순히 지역 간 재원의 배분이나 수도권에 대응한 균형발전이 아니라 지방의 자립적인 발전역량을 육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 전체가 조화롭게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민과 지자체가 중심이 돼 창의적으로 지역발전을 이끌어 가는 상향식 정책으로 전환해 갈 것"이라며 "지역의 현실을 가장 잘 알고 특색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지자체가 지역공동체와 발전계획을 주도하고 정부는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도로가 뚫리고 산업공단이 들어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고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불편 없이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주민 눈높이에 맞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켜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각 지역마다 풍부한 고유의 자산에 창의와 혁신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가겠다"며 "산 중턱의 오래된 집과 골목을 허물지 않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부산 산복도로와 지역의 역사, 건축자산, 음식문화를 결합한 전주한옥마을이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라고 구체적인 예를 들었다.

더불어 "이 같은 지역발전 정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지자체와 지자체 사이의 벽을 허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자체 간에 서로 경계를 허물고 유무형의 자산을 함께 활용한다면 행정효율과 주민행복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함께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갈 국정운영의 양대 축"이라며 "앞으로 지역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부처가 협업해 지역발전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희망박람회는 중앙정부와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하는 유일한 지역발전 종합행사이며 200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박 대통령이 새 정부의 지역발전 정책비전인 '지역희망(HOPE) 프로젝트'를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격려사를 마친 후 지역발전정책관과 안전행정부·농림축산식품부 전시관, 지역특화베스트상품전 등과 더불어 17개 시·도 전시장을 모두 방문한 것도 지역발전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박 대통령은 14개 시·도의 지자체장들과 사전환담을 나눴다. 시·도지사들과의 대규모 환담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 1월 전국 광역시도지사협의회와의 간담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지난 7월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 현장방문과 9월 부산국제영화제 준비현장 시찰에 이어 취임 후 이번이 세 번째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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