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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채권시장 '테이퍼링 악몽'에 대비해야"

기사등록 : 2013-11-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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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동환 기자]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채권매입 규모 점진적 축소(테이퍼링)기 시작되면 채권시장이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 28일 프라이빗 뱅크인 율리우스 바에르의 요한 주스트 수석 투자 책임자는 내년 채권 시장에 대해 "빠져나갈 시기를 조율해야 하는 위험한 게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금리 수준과 방향 모두 채권에 대한 노출 위험도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게빈 데이비스 블로그

올해 초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8% 수준에서 출발했지만, 지난 5월 연준이 테이퍼링 가능성을 시사한 후 9월에 이르러 3% 수준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민트 파트너스의 빌 블라인 중개인은 미국 국채 시장이 전체 채권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하면 내년은 '지뢰밭'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 채권 시장은 지옥이 될 것"이라면서 "연준의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미국 시장에서 엄청난 매도세가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는 약 4년간 이어진 대규모자산매입정책(QE 1, 2, 3)으로 5년 이상 만기의 재무증권 전체 발행잔고 중 약 40%를 보유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이상 10년 이하 만기 재무증권은 약 26%, 10년 이상 만기 국채는 45% 이상 그리고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보유하지 않은 모기지담보부증권(MBS)도 약 25% 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된다.

 전문가들은 재닛 옐런 차기 연준 의장이 4조 달러에 육박하는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줄여나가는 일이 이론적으로는 쉽지만 정치적인 면에서는 매우 어려운 과제들과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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