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11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이 지난달보다 0.52%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또 매매가는 0.19% 올랐다.
수도권과 지방 전셋값은 각각 지난달보다 0.74%, 0.32%올랐다. 지역별로 ▲대구(0.90%) ▲인천(0.89%) ▲서울(0.72%) ▲경기(0.71%) ▲충남(0.67%) ▲세종(0.44%) ▲경북(0.37%) ▲제주(0.30%) ▲대전(0.30%) ▲광주(0.24%) 순으로 전 지역이 일제히 상승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74%, 연립주택 0.29%, 단독주택 0.10%을 기록하며 모든 유형에서 전 달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아파트의 경우 지방에 비해 수도권(1.01%)이 강세를 보였으며, 연립주택은 서울(0.37%)이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일부 세입자들이 주택을 구입하며 서울, 인천, 경기지역의 오름폭이 전 달보다 둔화됐다"며 "지방은 중앙행정기관 2단계 이전으로 세종시와 인근지역의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지방산업단지 근로자 이주수요도 꾸준하며 전셋값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매매가격(0.19%)은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14%, 지방은 0.24% 각각 올랐다. 지역별로 ▲대구(0.85%) ▲충남(0.47%) ▲경북(0.45%) ▲인천(0.32%) ▲울산(0.24%) ▲세종(0.23%) ▲강원(0.18%) ▲충북(0.17%) ▲경기(0.15%)가 상승했다. 전남(-0.02%)은 하락했다.
수도권(0.14%)은 취득세 인하 등 부동산법안의 국회 처리 지연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전달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서울에서는 ▲관악구(0.25%) ▲구로구(0.20%) ▲동작구(0.20%) ▲중구(0.16%) ▲도봉구(0.15%) ▲광진구(0.14%)에서 올랐다.
지방은 대구, 경북,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테크노폴리스 조성과 천안·아산탕정 융복합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호재로 신규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며 기존 주택시장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전국 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61.6%로 전 달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 전세가율은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60.7%, 62.5%를 기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68.5%, 연립주택 63.3%, 단독주택 42.9% 순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