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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 제조업 지표 호조에 수익률 일제 상승

기사등록 : 2013-12-0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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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달 미국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이룬 데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축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국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로존 역시 제조업 지표 개선에 따라 독일을 필두로 한 국채시장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bp 급등한 2.80%를 나타냈고, 30년물 수익률도 5bp 오른 3.862%에 거래됐다.

2년물 수익률이 강보합을 기록했고, 5년물 수익률이 5bp 뛰었다.

주요국 제조업 지표가 대체로 양호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한 11월 구매관리자지수가 57.3을 기록해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로존의 제조업 지표도 확장 국면을 지속했다. 마르키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11월 유로존 제조업 지수가 51.6을 기록해 전월 51.3에서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51.5를 넘어서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 정부가 집계한 11월 제조업 지수가 51.4를 기록해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HSBC와 마르키트 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지수는 50.8을 기록해 10월 50.9에서 소폭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영국 제조업 지표 역시 58.4로 201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11월 실업률 향방에 따라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여부와 향후 국채 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밑그림이 보다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8만건 늘어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 수치인 20만4000건에 못 미치는 것이다.

CIBC 월드 마켓의 톰 투치 매니징 디렉터는 “연준 행보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며 “장기물 국채의 하락 압박이 특히 높다”고 전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bp 뛴 1.74%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8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4bp 오른 4.16%를 나타냈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2bp 오른 4.08%를 기록했다.

KBC 은행의 마티어스 반 데 주트 채권 전략가는 “스페인을 제외한 유로존 제조업 지표가 상당히 양호했다”며 “이는 독일 국채에 특히 악재”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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