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동양증권은 비트코인에 대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고 있는 가상화폐지만 아직까지는 신중한 시각을 유지해야한다고 평가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5일 "비트코인은 1년동인 8615%의 수익률을 안겨준, 믿기어려운 성과를 기록한 주인공"이라며 "장점을 여러가지 보유하고 있지만 극복해야 할 과제도 뚜렷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처음부터 통화량이 2100만 BTC로 제한돼있어 희소성에 따른 안전자산으로 성격을 보유하고 있다. 또 화폐의 발행 주체가없고 통제권한도 없어 인위적인 가치의 조작이 불가능하고 실질적인 사용처들이 늘어나는 점도 매력도를 높이는 요소다.
하지만 대안투자로서 적합한 투자처인지를 두고는 너무 위험성이 높은 대상이라고 진단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본질적으로는 가상화폐이기 때문에 화폐의 본질적인 가치가 존재한다고 보기 힘들다"며 "태생적으로 익명성이라는 특성을 가진만큼 자금세탁 용도나 불법거래의 채널로 이용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소유의 코인에 대한 보안상의 문제가 있고 대체들이 난립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실적으로 지금 형성된 시세가 적정한가에 대한 밸류에이션을 평가할 수 없어 적극적인 투자의 대상으로 간주하기에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런 점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로 '사이버 보안과 관련된 업종'을 지목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개인소유의 비트코인에 대한 저장의 안정성이 확보될 필요가 있지만 사이버 범죄에 의한 개인의 재산 손실 가능성이 상존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도의 증가는 이와 같은 사이버 보안 강화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켜주는 소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