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10월 수출물가가 원화강세의 영향 지속으로 5년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1월중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8% 하락한 90.5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5월 89.07을 기록한 이후 최저다.
농림수산품이 농산물을 중심으로 전월비 2.4% 하락했으며 공산품은 반도체·전자표시장치(-1.6%), 화학제품(-1.2%) 등을 중심으로 0.8% 내렸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지난달보다 0.3% 내렸다.
한은 물가통계팀 이현영 과장은 "원화 환율은 작년 엔저 영향이 시작되면서부터 계속 하락세가 이어져 왔고, 유가도 중간에 상승이 있기는 했지만 작년부터 내림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수출·수입물가가 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062.82원으로 지난달보다 0.4% 절상됐다.
수입물가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유가도 내리며 전월비 0.5% 하락한 99.14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0년 4월 이후 3년7개월래 최저치다.
항목별로 원재료가 지난달보다 0.6% 내렸고 중간재는 0.4% 하락을 나타냈다. 비철금속괴·1차제품(-1.9%)과 일반기계제품(-1.2%) 등이 하락한 영향이다. 자본재는 전월대비 0.9% 하락한 반면 소비재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출물가지수 및 등락률 <출처:한국은행> |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