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이탈리아의 경제가 지난 3분기 들어 비로소 위축세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0%로 전분기대비 보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0.1% 위축된 것으로 집계됐던 잠정치에서 상향 수정된 것으로, 지난 여름까지 8분기 동안 이어져 온 마이너스 성장세에서 벗어난 것이다.
앞서 마이너스 1.9%로 잠정 집계됐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역시 마이너스 1.8%로 상향 수정됐다.
다만 이탈리아 성장률이 다소 나아진 것은 대부분 재고누적에서 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최대 타일 제조업체인 마라치 SPA의 마우로 반디니 최고경영자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는 그렇지 않다"면서 "오는 2015년까지는 건설 부문에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ISTAT 역시 통계 발표 후 "기술적인 관점에서 이번 지표는 침체의 종식을 단언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