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마스타카드가 자사주 액면분할과 동시에 배당금을 대폭 늘리기로 결정했다.
10일(미국 현지시간) 마스타카드 이사회는 내년 1월 9일 부로 주식을 현재 액면가의 10분의 1수준으로 분할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마스터카드 총 주식수는 1억 2000만 주에서 12억 주로 늘어나게 된다. 분할은 내년 1월 9일 장 마감 후부터 효력을 발휘하며 기존 주주들은 1월 21일에 1주당 9주를 추가로 얻는다.
분기배당금 또한 주당 1.10달러로 83% 늘리기로 결정했다. 액면분할 후 배당금은 주당 11센트다.
마스터카드는 더불어 3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발표했다. 이번 매입은 현재 진행 중인 5억 1400만 달러 자사주 매입이 끝나는데로 실시된다.
씨티그룹의 도널드 판데티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등 이번 결정이 마스터카드의 주가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발표가 나간 뒤 마감 후 거래에서 마스터카드의 주가는 4.77% 상승한 주당 800달러에 거래됐다. 정규장에서는 0.63% 오른 763.61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마스터카드 주가는 최근 1년간 58.2%나 급등하면서 경쟁 신용카드사들을 앞질렀다. 비자는 같은 기간 35.6%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9월 비자는 새로이 다우존스지수에 편입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