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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 답지 못한 부분 있었다…해결할 숙제"

기사등록 : 2013-12-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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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 면접 끝낸 직후 선임 진행 과정 소회

[뉴스핌=노희준 기자]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11일 이번 회장 선출 과정에 대해 "외부에서 볼 때 신한답지 않다는 얘기를 들을 부분이 있다"며 "누가 회장이 되든 그런 부분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한동우 신한금융회장>
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회추위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임 과정에서 '신한 흔들기'가 있었다는 지적이 있다고 하자 "과거의 신한은 스마트했지만, 이번에는 룰에 관한 논쟁이나 이슈가 생산됐다. 과거 신한에는 없었던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이슈는) 신한인들이 볼 때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라며 "그런 부분은 앞으로 아우르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선임 과정의 불공정성 등을 거론하며 사퇴한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의 지적에 대해서는 "주로 룰 부분인데 회추위원들이 판단할 문제"라며 "회추위원들이 논의를 한 것 같다. 거기서 결론을 내렸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면접 과정에 대해서는 "연임을 하면 앞으로 3년 동안 중요하게 할 일에 대해서 질문을 받았다"며 "따뜻한 금융을 한 단계 레벨 업(끌어올려) 해서 업그레이드 버전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따뜻한 금융의 업그레이드 버전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금융현실에서 그동안 금융본업을 두고 금융기관이 서로 경쟁이 없었는데 신한이 선도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얘기했다"며 "국제화 전략에 대해서도 말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후보보다 유리한 점을 두고는 "계속해서 하던 사람이니까 영속성 측면에서 업무파악 등이 바로 대응 가능한 것은 객관적으로 유리한 것 아니냐고 했다"고 전했다.

한 회장은 "아직도 회추위원들이 각 후보들에 대해 여러 가지 검증을 해야 하는 것 같다"며 "관계자를 불러서 확인도 하고, 세세하게 따지는 것 같다. 회추위원들이 상당히 질문을 많이 준비한 것 같다"고 면접 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한 회장은 이날 오후 8시께 1층 로비로 내려와 기자들과 만났다.  한 회장은 대략 오후 6시 30분께부터 면접을 시작해 약 1시간 넘게 면접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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