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4주 연속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멈췄다. 주택 취득세 영구 인하와 수직증축 리모델링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된 게 주택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셋값은 1년 넘게 상승중이다.
13일 정보제공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2월 둘째주(9~13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 값도 보합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기 신도시 아파트 값은 전주보다 0.01% 올랐다.
서울시에서는 개포 주공 아파트와 같이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강남구 아파트 값이 전주보다 0.05% 상승했다. 서대문구(0.03%)와 종로구(0.02%) 아파트 값도 상승했다.
이와 달리 서초·동대문구(-0.03%), 강서·용산구(-0.02%), 강동·영등포·관악구(-0.01%)는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안양시(0.09%)와 시승시(0.03%) 아파트 값이 상승했다. 군포시(0.07%), 오산시(0.02%), 남양주시(0.01%) 아파트 값은 떨어졌다.
1기 신도시는 분당(0.02%)과 평촌(0.01%) 아파트 값이 올랐다.
반면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전셋값은 1년 넘게 상승중이다.
이달 둘째주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보다 0.03%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과 1기 신도시 아파트 값은 전주보다 각각 0.01%, 0.03% 상승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취득세 영구 인하와 수직증축 리모델링 호재로 매맷값 하락세가 멈췄다"며 "다만 이미 알려진 내용이라 매맷값이 상승세로 반등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세 물건이 부족해 전셋값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