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IBK기업은행 노조는 13일 차기 기업은행장 인선과 관련 "은행장은 능력 있고 검증된 자행 출신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3년간의 성과와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나듯 직원들은 절대적으로 자행 출신 행장을 원하고 있지만, 정권의 일각에서는 '모피아 바람'이 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박근혜 대통령은 '낙하산 배제, 전문성 중시, 국민통합'이라는 공공기관장 인사원칙을 약속했지만, 최근 줄줄이 낙하산 인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국책은행에 전문성을 배제한 낙하산 인사가 단행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조직과 직원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함께 하는 건전하고 균형적인 노사관을 지닌 인물을 요구한다"며 "은행장 선임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 없이 정권의 '나눠 먹기식'인사이거나 정부 관료의 퇴로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이 이러한 요구사항을 무시한 채 낙하산 인사를 단행할 경우,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총력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