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세계 최대 모바일칩 제조업체인 퀄컴이 스티브 몰렌코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차기 최고경영자(CEO)에 내정했다. 특히 몰렌코프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기 CEO 후보로 고려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인사 소식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퀄컴은 몰렌포크가 폴 제이콥스의 뒤를 이어 차기 CEO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만장일치로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은 몰렌코프는 내년 초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고 3월 4일부터 CEO직에 오를 예정이다.
퀄컴에서 20년 이상 근무해 온 몰렌코프는 지난 2011년 당시 21억 달러 규모의 무선주파수 칩 제조업체인 아테로스케뮤니케이션 인수를 주도한 바 있다.
몰렌코프는 "앞으로 제품 및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 4G를 비롯해 미래 통신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는 회사로 성장시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MS가 스티브 발머의 뒤를 이을 차기 CEO 후보 중 하나로 몰렌코프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퀄컴의 주가는 전일보다 0.5% 수준의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