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내 관측 지점에서 방사성 물질 농도가 계속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인근 바다 쪽 부지에 있는 관측용 시추공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스트론튬 90을 비롯해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이 리터당 180만 베크렐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방출 기준치(30 베크렐/리터)의 6만 배다. 지난 5일 같은 지점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는 140만 베크렐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뒤 9일에는 150만 베크렐로 농도가 상승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시료를 채취한 시추공은 원전 2호기 동쪽 부근에 있으며 바다와는 40미터 떨어져 있다. 지난 2011년 사고 이후 고농도의 오염수가 유출된 트렌치(전원케이블 등이 지나가는 지하도)와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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