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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차기 연준의장 승인 앞두고 고민 깊어져

기사등록 : 2013-12-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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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19일 표결 처리계획…실업률 어떻게?

[뉴스핌=노종빈 기자] 재닛 옐런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자를 승인하는 투표가 미국 상원에서 오는 19일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 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올해 휴회를 앞두고 옐런 지명자의 연준 의장 승인 등을 포함한 예정된 안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연준 부의장직을 맡고 있는 옐렌 지명자는 예상대로 상원 투표를 통과할 경우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다음달 말 임기가 종료되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뒤를 이어 연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실업률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옐런 지명자의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

옐런은 그동안 연준 부의장으로서 버냉키 의장과 함께 연준의 중요 정책을 함께 입안해 왔다.

이 가운데는 미국의 실업률이 6.5%에 이르면 연준은 금리인상 등을 포함한 주요 통화정책의 변경을 추진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그런데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7%까지 떨어져 있다. 하지만 당초 연준의 계획대로라면 미국 실업률은 오는 2016년 중반까지 6.5%에 이르러야 한다.

만약 실업률이 더 빠른 속도로 떨어져 예상보다 이른 내년 중반 6.5%에 이르게 된다면 문제는 꽤 심각해진다.

실업률 6.5%는 미국 정부 당국의 비상시 실업급여 지원이 중단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현재 미국의 비상 실업급여 지원은 최대 99개월까지 가능한데, 현재 미국에서 실업급여 지원을 받는 인원은 약 100만명으로 전체의 0.5%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들이 구직활동을 중단하게 되면 실업률 산정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막상 다음달부터도 실업률이 6.5%에 근접하는 결과도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연준의 실업률 6.5% 가이던스(기준) 설정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검토하기 이전에 이 같은 가이던스도 감안해야 한다고 풀이했다.

이 문제에서는 옐런 역시 반드시 자유로울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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