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철도노조 파업 9일째인 17일 KTX(고속철도)도 감축 운행되고 있다. 이에따라 KTX와 화물열차 등을 포함해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운행하는 모든 열차가 감축 운행중이다.
화물열차는 17일 오전 6시 기준 평소대비 35.8% 수준에서 운행되고 있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시멘트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화물열차를 증편 운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 16일 수도권 전철 감축 운행에 이어 17일(오늘) KTX도 감축 운행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전철은 평소대비 94.7% 수준에서 운행중이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평소대비 58.3%수준서 운행되고 있다.
지난 16일 50%대까지 올랐던 화물열차 운행률이 이날 30%대로 다시 떨어졌다. 이에 국토부와 코레일은 화물열차 긴급 증편을 결정했다.
국토부 비상수송대책본부 관계자는 "화물열차 감축 운행으로 시멘트 운송에 차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배차 간격을 줄이는 게 아니라 추가로 화물열차를 증편하고 복귀하는 기관사가 있으면 화물열차 운행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철도노조는 수서발 KTX 법인 설립과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며 지난 9일 파업에 들어갔다. 17일 기준으로 파업 9일째며 역대 최장기간 파업이다. 철도노조는 19일 대규모 2차 상경 투쟁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코레일과 정부는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직위 해제로 맞서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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