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새 정부 국정목표인 창조경제, 문화융성, 국민행복 실현을 뒷받침하고, 관련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2차 문화기술 R&D 기본계획을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 보고하고 19일 최종 확정, 발표했다.
2008년 12월 수립된 제1차 문화기술 R&D 기본계획의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최근 국내외 문화기술정책 및 환경변화를 반영해 체계적 전략을 수립했다.
문화와 과학기술이 융합된 기술이 문화기술, 즉 CT (Culture Technology)이다. CT는 지난 2001년 IT, BT, NT 등과 함께 6대 미래유망기술로 선정되면서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콘텐츠에 적용되는 기술수준이 콘텐츠 질을 좌우핵심요소이다. 따라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가 됐다.
또 콘텐츠산업이 융복합 콘텐츠로 진화하고, 엔터테인먼트산업과 교육, 의료, 국방 등 타 서비스분야와 로봇, 자동차 등 제조업분야까지 확대됨에 따라 문화기술 적용분야도 대폭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제2차 문화기술 R&D 기본계획에는 ‘문화산업 경쟁력 제고’와 ‘R&D를 통한 국민행복 증진’이라는 양대 중점투자분야를 전략과제로 제시하고, 문화기술 R&D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창조형 R&D 지원시스템 구축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현재 선진국 대비 기술수준을 72.5%에서 85% 이상으로 문화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창의적인 문화서비스 R&D 과제 발굴 추진으로 ‘문화여가행복지수를 ’13년 대비 30%이상 향상시킬 계획이다. 그리고 활용성 높은 기술개발로 현재 1억원 당 1.1건인 기술사업화 실적을 1.3건 수준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그동안 CT가 IT, BT, NT 등과 함께 미래유망기술 6대 분야로 설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는 미미했다. 문체부는 이번 제2차 문화기술 R&D 기본계획 수립을 계기로 문화기술 R&D 투자를 향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당초 이질적인 조합이 성과를 낼 수 있겠냐는 우려를 씻어내고 문화기술 R&D 사업이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중장기계획 수립을 계기로 문화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창의적인 기술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