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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보험자산운영 규제완화, 자본시장 '큰손'부상

기사등록 : 2013-12-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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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보험사 거대자산이 내년 자본시장과 실물시장으로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보험감독 당국이 보험회사의 자금운용 제한을 내년부터 대폭 완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19일 중국 국제금융보(國際金融報)에 따르면,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이하 보험감독회)는 최근 보험업계 의견을 수렴해 규제를 크게 완화한 보험자산 투자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보험감독회는 100여 항목에 달하던 보험자본 투자제한 규정을 14개로 축소하고 이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다국적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최근 발표한 '중국 보험회사 투자행위에 관한 연구보고'에 따르면, 2013년 3분기 말 기준 중국 보험업계 운용자금 총액은 7조 4100억 위안(약 1300조 원)에 달한다.

특히 최근 몇년 중국 보험 감독당국의 투자규제 완화 조치에 따라 보험자본의 펀드·부동산 등 신규 분야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었다. 비(非)전통투자로 분류된 신규 분야 투자 비중은 2013년 15.15%에 달해 2012년 대비 6.15%가 증가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관계자는 "중국 보험자본 투자 정책은 자본시장 개혁의 방향에 맞춰 신행되고 있고, 이는 보험자본의 실물경제 투자 규모 확대와 보험업계 투자수익률 향상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보험감독당국은 지난 2012년 10월에도 보험자본의 금융상품 투자 분야를 확대허용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당시 보험감독 당국은 보험자본이 시중은행의 자산관리 상품·자산유동화 증권 및 부동산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투자 비율을 엄격히 제한하고, 투자 목적도 수익추구보다는 위험 분산에 초점이 맞춰졌다. 

PwC보고서의 조사대상 보험회사 가운데 75%가 앞으로 비전통투자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내년부터 보험자본의 투자 제한이 대폭 완화되면 적지않은 보험자본이 자본시장과 실물경제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 비중은 전체 자산의 15~20%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대답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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