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강한 수준을 보이면서 경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소비지출이 강화된 데다가 헬스케어 같은 서비스 분야 등 기업들의 투자가 활성화된 것이 강한 성장세를 이끌었다.
2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 3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년동기대비 4.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선 수정치인 3.6%는 물론이고 지난 2분기 당시의 2.5%보다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인 3.6% 역시 가볍게 상회했다.
향후 소비 전망에 대한 기업들의 낙관에 따른 기업 재고가 3분기 성장률의 1/3 가량인 1.67%포인트를 끌어올렸고 민간 소비 역시 수정치였던 1.4%보다 높은 2.0%까지 증가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수정치였던 3.5%보다 크게 늘어난 4.8% 증가를 보였다.
한편 개인소비지출(PCE)은 1.9% 상승 수준에 머물면서 수정치인 2.0% 오히려 낮아졌다.
크레딧아그리꼴의 로버트 루스너 이코노미스트는 "증시가 가계 자산 증가를 떠받치고 있고 주택 가격 상승과 임금 증가, 그리고 실업률 하락 등이 소비를 끌어올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4분기 성장 모멘텀도 매우 좋다는 신호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