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로 지속적인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블랙베리는 3분기 순손실이 44억 달러, 주당 8.3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주당 44센트 손실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전년동기의 주당 2센트 손실 대비로도 대폭 급감한 것이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손실 역시 주당 67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44센트보다 크게 낮았다.
매출액도 전년동기의 27억 달러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며 12억 달러선에 머물렀다.
블랙베리는 이 같은 실적 악화에 따라 향후 5년간 스마트폰 생산을 대만 팍스콘에 위탁 생산한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머징 시장이 내년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경쟁지 중 하나인 만큼 팍스콘과의 파트너십 구축이 모바일 시장에서 다소나마 블랙베리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블랙베리의 주가는 전일보다 3.3% 가량 상승세를 형성 중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