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코카콜라가 주요 31개 제품에 대한 가격인상을 결정하면서 가격인상에 나섰다. 이에 따라 코카콜라가 최근 3년간 인상한 가격만 두자릿수를 훌쩍 넘기게 됐다.
24일 코카콜라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가격이 인상되는 품목은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파워에이드 등의 주요 제품을 포함한 31개 제품이다.
코카콜라 측은 “원재료 가격의 상승과 제조비, 물류비 및 유통 환경 변화에 따른 판매관리비의 증대로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카콜라의 이번 가격인상은 지난해 이후 처음이지만, 주요 원재료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도가 지나친 가격인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코카콜라는 지난 2011년부터 큰 폭으로 가격을 올려온 바 있다.
코카콜라는 2011년 1월에 8%, 11월에 8.6%를 인상한데 이어 지난해 5~9% 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어 올해 6.5%의 가격인상하면서 인상폭은 평균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게 됐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평균 2.2%로 올해 11월 누적 상승률은 1.2%에 불과하다.
더불어 코카콜라 등 음료의 주원료인 설탕, 원당 가격도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하락 중이다. 때문에 이에 따른 시선도 곱지 않다. 앞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5월 최근 3년간 코카콜라의 가격인상 폭이 40%가 넘는다며 가격인하 등을 요구한 바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소비자가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면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인상안을 마련해야 하며 인하요인이 있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가격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