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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세계 2위 '눈앞'…T모바일 인수할까

기사등록 : 2013-12-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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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스프린트, 자금조달 위해 회사채 발행 준비

[뉴스핌=주명호 기자] 일본 이동통신회사인 소프트뱅크가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 인수를 진행중이다. 인수가 결정되면 소프크뱅크는 매출 규모면에서 세계 이통사 중 2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스프린트가 독일 도이체모바일로부터 T모바일 지분의 60~70%를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T모바일 매입 규모는 약 190억달러(약 20조1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신문은 스프린트가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스프린트가 T모바일 인수에 성공하면 소프트뱅크의 통신사업 매출 규모는 연간 7조엔(약 7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규모면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에 이어 세계 2위로 등극하는 셈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소프트뱅크 매출(스프린트 포함)은 320억달러로 차이나모바일(430억달러), 버라이즌(370억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세계 이동통신사 매출 순위. [출처 : TechInAsia]

미국내에서 약 55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스프린트는 인수 후 고객수가 1억명에 가까워져 미국 내 1, 2위인 버라이즌과 AT&T와 맞먹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버라이즌과 AT&T의 총 가입자수는 약 1억1000만명이며 스프린트와 T모바일은 현재 미국 내에서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미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가 인수 성공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011년 AT&T의 T모바일 인수건에 대해 대형 이통사가 4곳에서 3곳으로 줄면 업계 내 혼란이 올 수 있다는 이유로 승인을 거부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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