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철도노조는 27일 오후 4시경 서울중앙지검에 현 부총리를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를 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노조는 지난 24일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에서 현 총리가 모두 발언을 통해 한국철도공사가 경영 및 공공서비스 평가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언급했으며, 지난 26일에도 같은 내용을 발언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철도노조는 "경영실적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07~2012년 사이에 한국철도공사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며, 2009년과 2011년을 제외하고는 '하위권'이었던 적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철도근로자들이 유사 업종보다 두 배가 넘는 임금을 받는다는 내용도 올바른 내용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며, 공사 자녀들의 고용이 세습된다는 규정도 찾아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노조는 이번 고소의 취지를 "현 장관은 노조의 파업 정당성을 훼손하고 부정적 여론을 환기할 목적으로 한국철도공사와 그 근로자 및 노조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기 때문"으로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