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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 뉴욕 증시에 공모가 26달러에 상장한 트위터는 지난 26일에도 4.79%의 상승을 보이며 주당 73.3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182% 수준의 폭등으로 이달 들어서만도 76%의 수익을 거둔 것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399억 달러 수준에 임박해 S&P500지수 편입 종목 기준으로 상위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지난 3분기 손실을 기록한 트위터가 같은 기간 각각 3억 4100만 달러, 5억 32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거둔 타겟과 타임워너테이블의 시가총액을 단숨에 넘어섰다는 것도 흥미로운 점이다.
트위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지난 26일에는 8200만주의 손바뀜이 있었을 만큼 거래량이 크게 불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는 트위터의 30일 이동평균 거래량에 무려 5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통상적으로 연말 연휴동안 거래가 한산해지는 시장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이례적인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투자자들은 과열된 반응을 자제하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조언에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한 모습이다. 현재 트위터를 커버하는 월가 26명의 애널리스트 중 19명은 트위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 혹은 '매도'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같은 트위터의 강세가 부분적인 모멘텀과 트위터의 향후 성장에 대한 신뢰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원더리치증권의 브레이크 하퍼 분석가는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부적절한 상황"이라며 "인지도에 의한 상승분이나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위터를 거대 미디어 혹은 미래 테크 플랫폼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충분히 존재한다면 그들은 매수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