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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판 아마존닷컴' FTZ내 온라인 무역상 출범

기사등록 : 2013-12-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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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직거래 가격 배송경쟁력 갖춰, 외자 대중영업 새창구로

[뉴스핌=강소영 기자] 상하이자유무역지구(FTZ)에 중국 최초의 해외 상품구매 전용 온라인 유통 플랫폼이 구축됐다. 이를 통해 외국 업체는 원가절감과 간편한 배송 등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콰징닷컴 홈페이지
신화망(新華網)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FTZ에 물류기지를 둔 해외구매 온라인상점 콰징퉁닷컴(kuajingtong.com)이 2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콰징퉁닷컴을 통해 중국 소비자는 외국의 상품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고, 외국 업체도 별도의 수입업체를 통하지 않더라도 콰징퉁닷컴을 이용해 상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게됐다.

이미 케빈클라인·코치·버버리 등 해외 유명 상품이 콰징퉁닷컴에 입점했고, 앞으로 유명 브랜드의 입점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콰징퉁닷컴을 통해 판매되는 외국 상품은 관세를 지불해야 하지만, 유통비용과 마케팅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일반 수입제품보다 약 30% 저렴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콰징퉁닷컴은 중국 정부가 지정한 상하이FTZ 국제 전자무역 시범업체로 상하이 둥팡전자지불유한공사(東方電子支付有限公司)가 운영을 담당한다.

그간 중국에서도 외국 상품의 온라인 구매가 가능했지만, 기존의 해외구매 온라인 유통망은 합법적인 통관절차를 거치지 않아 탈세의 여지가 많았고, 정부의 관리감독도 미치기 힘들어 반 음성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콰징퉁닷컴과 같은 공식 해외구매 온라인 유통채널은 중국 정부, 소비자와 외국 업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콰징퉁닷컴과 같은 공식 유통 채널을 통해 급속히 커지는 해외상품 온라인 구매 시장을 양성화하고, 중국 내로 유입되는 상품과 화물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짝퉁(모조품)' 상품이 크게 줄 것으로 보여 소비자와 생산업체에 모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시간과 물류비용 절감으로 외국업체의 중국 시장 진출도 훨씬 쉬어질 전망이다. 일반적인 무역을 통해서는 상품을 중국에 먼저 수출한 후 복잡한 통관을 거쳐야 판매를 할 수 있지만, 콰징퉁닷컴에서는 외국업체가 소비자의 주문 접수 후 우편 등을 통해 상품을 직접 배송하거나 상하이FTZ 내 전용 물류창고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2~2013년  중국 소비자의 해외상품 온라인 구매 규모는 117%의 성장세를 보여, 같은 기간 중국 국내 전자상거래 성장률 64%를 훨씬 웃돌았다.

중국은 콰징퉁닷컴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상하이FTZ를 주축으로 유사한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중신건설경제컨설팅은 최근 발표한 '중국 자유무역지대(FTZ)에 관한 전망 보고서'에서, 내수촉진 정책의 일환으로 중국이 상하이FTZ 를 통한 외국상품 온라인 거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앞으로 외국상품 온라인 구매와 외국 브랜드의 자유무역지대 입점이 상하이FTZ의 중요 업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현재 상하이 푸둥공항 종합보세구에 5000m2 규모로 조성된 온라인 구매 외국상품 전용 물류센터를 15만m2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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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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