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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4년래 최대 상승, 독일-아일랜드 두각

기사등록 : 2014-01-01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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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화려한 기록을 세우며 2013년 마지막 거래를 마쳤다.

유럽 증시는 월간 기준 4개월 연속 상승 기록을 세운 한편 연간 기준으로는 2009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17.82포인트(0.26%) 상승한 6749.09에 거래됐고, 독일 DAX30 지수가 37.23포인트(0.39%) 떨어진 9552.16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20.24포인트(0.47%) 상승한 4295.95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는 1.13포인트(0.35%) 오른 328.26을 나타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 지수는 연초 이후 17%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37% 뛰는 기염을 토했고, 금융서비스와 미디어 섹터가 뒤를 이었다. 금값이 30년래 최악의 손실을 낸 가운데 광산주가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국가별로는 독일 증시가 올해 26%에 이르는 상승 기록을 세웠고, 프랑스와 영국 증시 역시 각각 17%와 14% 올랐다.

또 유로존 주변국에 해당하는 아일랜드 증시가 연초 이후 33% 폭등해 유럽에서 최고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2013년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유럽 증시의 거래량은 미미했다. 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 2014년 주가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마크 부르헤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주식시장 전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지역과 섹터 별로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ED 캐피탈의 리처드 에드워즈 주식 헤드는 독일 증시가 2014년 다른 지역에 비해 선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독일 경제가 다른 주변국에 비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주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날 종목별로는 영국 백화점 업체인 데븐햄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매출액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소식에 따라 12% 급락했다.

이밖에 막스앤스펜서 그룹이 2% 이상 EJ렁졌고, 모리슨 슈퍼마켓이 1% 내리는 등 유통주가 동반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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