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정부 신년인사회 인사말을 통해 "청마의 해에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해서 통일시대를 열어가자"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입법·사법·행정부 주요 공직자와 여ㆍ야 대표 등 230여명을 초청, 정부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희망과 변화로 국민이 행복한 나라' 라는 주제를 담아 열리는 이날 인사회에 강창희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정홍원 국무총리,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요인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김한길 민주당 대표 등 주요 정당 대표,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 경제 5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해에도 수많은 도전과 과제가 놓여있지만 여러분들께서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주면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고 신뢰와 믿음을 보여주실 것"이라며 "그 신뢰를 바탕으로 힘차게 뛰는 말처럼 우리 경제와 국민의 삶에 활력이 가득한 한 해를 만들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난 10개월간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국정운영은 2인3각, 3인4각 경주와 같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입법부는 경제 회생과 국가발전을 위한 입법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사법부는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 사회 혼란을 막고, 행정부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과 위험요인에 적극 대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경제계는 과감한 혁신과 투자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제경쟁력을 더욱 높여서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앞당겨야한다"며 "이자리에 계신 분 모두가 국민의 삶과 국민의 행복을 책임지고 가야하는 막대한 임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불안과 분단의 고통이 지속되고 있는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해서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불의와 무력에 타협하지 말고 오직 국민을 위해 강한 신념과 의지로 힘차게 소임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재차 요청했다.
한편,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나라 안팎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과 공존으로 가는 해가 되기를 온 국민이 간절하게 염원하고 있다"며 "지난 대선과 관련된 의혹들은 모두 특검에 맡겨 정리하고 경제는 경제민주화를 통한 경제활성화가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경제적 양극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타협위원회 같은 협의체가 필요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여야정과 경제주체들이 함께 참여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의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