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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 주변국 강세, 미국-독일 보합권

기사등록 : 2014-01-0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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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과 독일 국채시장이 보합권 움직임에 그친 데 반해 유로존 주변국 국채가 전날 강세에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리치먼트 연방준비은행의 제프리 래커 총재가 매파 발언을 내놓은 데 반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경기 전망을 낙관하며 비둘기파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999%로 1bp 가량 상승했고, 30년물 수익률도 3.924%로 보합에 거래됐다.

2년물과 5년물 수익률이 각각 1bp 가량 소폭 올랐다.

이에 따라 미국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은 2011년 이후 2년여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날 래커 총재는 앞으로 수 차례의 통화정책을 통해 연준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를 추가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필라델피아 연준은행의 찰스 플로서 총재는 시장의 예상보다 금리 인상을 조기에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할 경우 이와 정책금리의 보폭을 맞추기 위해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기 회복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 한편 사상 최저 금리를 포함해 부양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R.W. 프레스프리치 앤 코의 래리 마일스타인 매니징 디렉터는 “투자자들이 현실적인 경제 상황과 연준의 전망의 간극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1분기 실물경기의 밑그림이 뚜렷해질 때까지 10년물 수익률은 3% 선에서 움직일 것”일고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뉴욕 지역 제조업 경기 지표는 부진했다. 12월 뉴욕 공급관리자협회(ISM)의 기업 상황지수가 63.8을 기록해 3개월만에 하락 반전했다.

유로존에서는 전날 급락한 스페인 국채 수익률이 추가로 하락했다. 이날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9bp 하락한 3.90%로 201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 역시 4bp 하락한 3.93%를 나타냈고,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1.95%로 보합을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존 레이스 채권 전략가는 “유로존 주변국이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다는 안도감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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