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지난해 연말 유로존 민간경기가 강력한 확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의 2년간 지속된 일자리수 감소 추세가 12월 들어 개선되며 유로존 경제에 대한 향후 전망도 밝게 했다.
6일(현지시각) 마르키트는 지난해 12월 유로존의 서비스업 및 제조업 부문을 포괄하는 종합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가 52.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잠정치이자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며, 앞선 11월의 51.7에서 상승한 수치다. 또한 경기 성장의 기준점인 되는 50 역시 크게 상회한 수준.
세부적으로 신규주문이 2011년 6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으며, 고용지수가 2년만에 처음으로 50을 넘어서며 신규 일자리가 많아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마르키트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4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은 0.2% 성장에 그치겠지만 PMI 지수는 유로존 경제가 극적으로 회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올해 1분기에는 더욱 강력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고용시장이 안정화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신규주문이 증가하고 있어 2014년에는 일자리수가 더욱 늘어날 조짐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로존 경기의 전반적인 개선 속에 프랑스는 홀로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유로존 국가들의 성장 흐름이 프랑스 경제의 회복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프랑스는 더욱 지속가능하고 강력한 회복세를 끌어내기 위해 구조개혁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기간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최종치는 51.0으로 집계됐다. 이는 잠정치에는 부합했지만 앞선 11월의 51.2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