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올해 해외플랜트 수주가 처음으로 700억달러를 웃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경기회복, 고유가 지속, 개도국 산업 인프라 확충 등 플랜트 수주여건이 긍정적이란 판단에서다.
특히 산업부는 중동지역의 경우 오일달러 강세를 배경으로 대형 정유, 석유화학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은 석유·가스, 발전 및 담수플랜트 분야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고, 해양플랜트의 경우 북미 셰일가스 수출증가에 따른 프로젝트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올해 플랜트 수주목표인 7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기재부, 외교부, 건교부 등 범부처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총력지원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최근 플랜트 시장이 중동에서뿐만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도 성장함에 따라 각 지역별 시장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견·중소기업이 대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해외 동반진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한편, 지난해 해외플랜트 수주액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637억불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신흥 플랜트 유망시장인 아시아(40.4%), 아프리카(27.6%) 지역에서 수주 상승세가 뚜렷했던 반면 중동 및 미주지역은 감소해 지역간 편중세가 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설비별로는 발전, 해양, 석유·가스 분야가 전체 수주액의 84.7%를 차지했으며 규모별로는 5억 달러 이상 대형 프로젝트가 전체 수주의 84.4% 수준으로 537억 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