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경제 회복세가 예상만큼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경우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안에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할 수도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피닉스에서 열린 은행업계 컨벤션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회복을 이룬다면 연준은 점진적인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지속해 올해 안에 이를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산매입 종료를 "통화정책을 정상적으로 되돌리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윌리엄스 총재는 이러한 정책 결정은 오로지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정해진 스케줄대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으나 아직 브레이크를 밟기 시작한 것은 아니다"며 기준금리 인상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향후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드러내며 "경제에 새로운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고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3%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서서히 연준의 목표치인 2% 수준을 향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직 미국 경제가 있어야 할 곳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회복의 길에 놓여 있다"며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