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김양섭 기자] LG전자가 '올레드(OLED)TV'와 '울트라HD TV'를 중심으로 한 '투트랙 전략'을 사업 방향으로 정했다.
하현회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레드와 UHD를 동시에 가져가야 한다"며 TV사업에 대한 주요 전략 방침을 밝혔다. 그는 "올레드와 UHD 모두 역량을 분리해 가고 있다"며 "리소스의 분산은 없다"고 덧붙였다.
하 사장은 “올해는 올레드 TV와 울트라HD TV가 본격적으로 보급화되는 원년”이라며, “올레드와 울트라HD TV를 기반으로 TV사업에서 재도약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시장을 주요 공략 시장으로 봤다. 그는 "중국 시장이 아마 울트라HD 성장에 주도적 역할을 할 거 같다"면서 "중국이 시장을 견인하는건 분명하지만 출시되는 HD가 충분한 기술력을 가지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레드 시장에 대해서도 그는 "중국은 올레드 시장을 수렴할 시장도 클거라 기대. 울트라와 올레드를 같이 공략하면 LG의 포지셔닝을 강화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CES에 공개한 가변형 TV에 대해 "LED를 굽힌다면 빛은 직진하기 때문에 백라이트 구조하에서 빛이 굽어 들어가서 화질을 제대로 인출할지가 숙제인거 같다"면서 "그래서 올레드는 곡면을 만들어도 화질 손실이 없기 때문에 올레드가 곡면에 최고의 디스플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는 LED로, LG전자는 OLED(올레드)로 가변형 TV를 구현해 공개했다.
하 사장은 ▲올레드 TV ‘시장 선점’ ▲울트라HD TV ‘시장 선도’ ▲스마트 TV ‘시장 재편’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세계 TV시장을 리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태블릿PC 출현 이후 고전하고 있는 PC사업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기로 했다. 하 사장은 "PC는 LG가 대규로로 해서 세계 1등하겠다 이런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IPS 기술 우위성 등의 역량을 활용해 시장 세그먼트를 통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 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