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0.25%에서 동결했다.
9일(현지시각) ECB는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를 연 0.25%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CB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0%로 이전보다 25bp 인하했으며, 이후 11월에도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했다.
ECB는 또한 하루짜리 예금에 적용되는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00%와 0.75
%로 동결했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독일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급하게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당분간 경제 상황을 지켜볼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ECB의 관리 목표치인 2.0%를 크게 밑돌고 있어 유로존의 디플레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ECB는 필요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는 기본 입장을 유지하며 추가 부양책 가능성도 열어놨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