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newspim

"태국 여행객, 노란색-붉은색 옷 피하세요"

기사등록 : 2014-01-13 08:17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태국, 내달 총선거 앞두고 시위 격화 예상

붉은 티셔츠를 입은 친정부 시위대 집결 모습(왼쪽)과 노란띠를 두른 반정부 시위대 모습(오른쪽)[출처:AP/뉴시스]
[뉴스핌=권지언 기자] 태국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예고된 가운데 한국 등 각국 정부가 자국민들에게 태국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를 각각 상징하는 노란색과 붉은색 의상은 착용을 가급적 피하라는 주의다.

1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태국 반정부 세력은 13일 오전까지 주요 교차로를 폐쇄하고 정부 청사 및 공직자 관저 접근을 폐쇄하는 등 방콕 시내를 장악하는 ‘셧다운(shut-down)’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제1야당인 민주당 출신의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가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는 내달 2일로 예정된 조기총선 연기와 잉락 친나왓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항한 친정부 시위 역시 전국 50개 중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경고하고 나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지난 10일에는 방콕 외곽에서 시위대간 충돌로 6명이 부상했고, 11일에는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7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국 역시 자국민들에게 태국 여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셧다운 시위 기간에 방콕 시내 전역에 극심한 교통 정체가 예상되며 폭력사태 발생 가능성도 있는 만큼 교민 및 관광객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더불어 반정부 시위대를 상징하는 노란색 옷과 친정부 시위대의 심볼인 붉은색 옷은 시위 동조자로 오해 받을 소지가 있는 만큼 가급적이면 두 색상의 의상 착용은 피하라고 권고했다.

미국 역시 현지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폭력 사태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1~2주치 현금과 식량 등도 준비해 둘 것을 권고했다.

일본은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이 직원들을 철수시키거나 재택근무를 지시하는 등 시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