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은 우리 경제가 또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진행한 박근혜 대통령 인터뷰 종합 기사를 통해 박 대통령이 통일이 한국 경제 도약의 기회임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남한의 자본과 기술을 북한의 인적 및 천연 자원과 결합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예전에는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란 노래를 불렀다”면서 “분단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통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통일이 되면 한국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고 상당한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일 시점에 대해서 박 대통령은 "알 수 없다"면서도 통일의 날이 하루빨리 오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공동의 인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통일이 되면 국방비도 지금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박 대통령이 신조 아베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개최 요구를 일축했다고 소개하며, 일본이 과거를 속죄하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더 보이지 않는다면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22일 개최되는 다보스 포럼에서 아베 총리와 악수를 나누겠냐는 질문에는 "단순히 악수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한국의 입장이 되어 본다면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할 수 있겠냐"며 되묻기도 했다.
작년 하반기 중국의 방공식별구역(CADIZ) 선포 문제와 관련해서는 동북아 긴장감이 다소 고조된 것이 사실이지만, 그 동안 중국과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