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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세계 첫 '체감 실업률' 11월 발표

기사등록 : 2014-01-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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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노동저하력지표', 작년 10월 이후 준비중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통계청이 체감지표와 큰 차이가 나는 실업률 통계를 개편, 오는 11월부터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실업률은 지난해 3.1%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몸으로 느끼는 현실과 큰 격차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오는 11월부터 '(가칭)노동저하력지표' 통계를 발표한다. 국제 통계기구들이 지난해 10월 현재의 실업률 통계가 체감통계와 격차가 있다고 판단해 이를 개편한 것이다.

지난해 실업률이 3.1%로 2000년대 이후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체감 실업률과 괴리를 좁히기 위해 통계청이 11월부터 노동력저하지표(가칭)를 발표할 계획이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미국 노동통계국의 실업률 지표에 따라 분석한 전국의 최근 5년 평균 체감실업률은 7.6%로 같은 기간 통계청 발표 평균 실업률(3.4%)의 2.2배나 차이가 났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통계 산정 기준에 일관성이 없다는 국회의원들이 지적이 쏟아지기도 했다.

통계청 공미숙 고용통계과장은 "예를 들어 통계에는 취업자로 잡히는 아르바이트생들이 심정적으로는 실업자로 느끼기 때문에 실업률이 우리가 체감하는 경기와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새로 발표되는 노동저하력지표는 비경제활동인구에서도 취업자로 느끼는 사람, 취업자 중에서도 실업자로 느끼는 수치를 보다 정확하게 측정한 결과를 포함시킬 예정이다.

공미숙 과장은 "우리나라는 특히 통계지표와 체감지표의 괴리에 대해 건의가 많고 논의도 많아서 지난해 10월 개편이후 가장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며 "세계에서 제일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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