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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경제수장들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국민과 소통 중요"

기사등록 : 2014-01-1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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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곽도흔 기자] "경쟁과 개방을 전 부문에 도입해야 한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성공하려면 국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전직 경제수장들이 오는 2월말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발표를 앞둔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경제체질 개선의 방법을 제시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15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역대 부총리·장관 초청 만찬 간담회'를 열고 최근 경제동향과 정책방향 등을 설명하고 경제정책에 대해 경륜 있는 전직 경제 관료들로부터 향후 우리경제의 혁신과 도약을 위한 고견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15일 저녁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역대 부총리·장관 만찬간담회'에 참석,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이날 간담회에는 이승윤, 사공일, 이규성, 정영의, 이용만, 홍재형, 강봉균, 이헌재, 진념, 전윤철, 김병일, 강만수, 윤증현 등 전직 부총리·장관 13명이 참가했다.

윤증현 전 장관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선 경쟁과 개방의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경쟁과 개방의 원칙이 유일하게 적용되지 않는 부문이 공공기관과 서비스산업"이라며 "한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경쟁과 개방을 전 부문에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윤 전 장관은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내놓기로 한 것은 국민에게 정부가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 확실히 제시했다는 점에서 대단한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성공하려면 국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정부가 국민에게 경제 현실을 소상히 알리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념 전 경제부총리는 "현 경제상황을 위기라고 봐야 한다"며 "성장률을 0.1~0.2%포인트 더 올리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체질을 개선하느냐 마느냐의 시점"이라고 말했다.

강봉균 전 장관은 "지금 우리는 무엇을 정상화시켜야 하는지 다 알고 있다"며 "결국 실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인사말에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상황이 그리 녹록하지 않다"며 "외적으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국제통상질서의 재편 등 변화의 흐름이 거세다"고 밝혔다.

이어 "내적으로는 저출산·고령화, 공공부문 비효율과 같이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가로막는 걸림돌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해 "정부는 이와 같은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국민소득 3만불을 넘어 4만불을 바라보는 경제, 일하고 싶은 사람 모두 일할 수 있는 고용률 70% 경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때일수록 우리나라 경제발전 과정에서 여러 차례 우리 경제를 뒤흔들었던 오일 쇼크,글로벌 외환위기·금융위기 등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았던 선배님들의 경험·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생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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