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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 무역흑자 1000억불 육박...日 수입의존도 하향

기사등록 : 2014-01-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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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자동차 등 수입물량 둔화 및 수입선 다변화 이유

[뉴스핌=홍승훈 기자] #사례1=중견 섬유기업 H사는 20대 핵심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PLA(Polylatic acid) 대비 내열성이 우수한 온실가스 저감형 바이오매스 유래 생분해성 폴리에스테르 소재 및 제품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올해는 289억원, 2016년에는 18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사례2=비철금속 분야 중견기업 S사는 Cu-Al 합금에 Ni, Fe을 첨가해 조선용 프로펠러 소재로 사용되는 NI-AL 청동잉곳을 자체 개발해 국내 조선사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72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가 나타났다.

이렇듯 국내 소재부품분야가 1000억달러에 육박하는 무역흑자를 기록하며 든든한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011년 이후 대일 소재부품 수입이 처음으로 3년연속 감소추세를 보이며 사상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의미있는 개선세를 시현한 것도 눈에 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소재부품 수출은 2631억달러(+3.8%), 수입은 1655억달러(+1.9%), 무역흑자는 976억달러(약 103조원, +7.4%)로 10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엔저와 미국의 출구전략 등 불리한 대외여건 속에서도 전세계에 걸쳐 고른 수출증가세를 보인 것. 이에 소재부품의 무역수지는 전 산업 흑자(441억달러) 대비 2배 이상의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이 가운데 주목할만한 점은 대일 소재부품 무역적자가 사상 처으으로 3년 연속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는 것. 대일 소재부품 수입의존도 역시 지난 2003년 30%에 육박하던 것이 꾸준히 줄어 지난해 기준 20.8%까지 내려왔다.

산업부는 대일 무역적자 개선을 두고 조선과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수입물량 둔화, 수입선 다변화 등을 이유로 꼽았다.

업종별로는 섬유와 수송기계부품을 제외하고 대부분 적자이나 비금속광물과 고무, 플라스틱제품 등이 개선세를 보이며 대일소재부품 역조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화합물과 화학제품, 전자부품, 정밀기기부품 등 고부가가치업종의 역조현상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중요성은 다시한번 부각됐다. 대중 수출은 전 산업 수출의 63%로 소재부품분야 최대 수출 상대국이다. 일본과는 달리 전자부품과 화학제품 등 고부가가치 업종을 중심으로 무역흑자를 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재부품의 대중 수출 의존도가 34.8%로 예년대비해선 다소 개선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수출 다변화 전략의 지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외에 아세안과 중남미 등 신흥국으로의 소재부품 수출도 꾸준한 증가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아세안은 14%, 중남미는 6% 가량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해 소재부품 교역전망에 대해 산업부는 수출 2750억달러, 수입 1738억달러로 무역흑자 규모를 약 1012억달러로 내다봤다. 이 경우 사상 처음으로 소재부품분야 무역흑자 1000억달러 시대를 열게 된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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