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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예탁원 노조, '경영평가 거부' 회동 갖는다

기사등록 : 2014-01-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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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채 많은 공공기관과 입장 다르다" 강조

[뉴스핌=서정은 기자] 공기업 노동조합이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전면 거부한 가운데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등 증권유관기관 노조가 따로 입장정리를 할 예정이다.

방만경영을 이유로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됐지만 부채과다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여타 공공기관과 다른 상황이라는 뜻에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예탁원, 코스콤 노조위원장들은 오는 월요일(20일) 회동을 갖고 '공공기관 경영평가' 전면 거부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날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오는 23일 대표자 회의를 열고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과 관련한 결의문을 채택할 방침이다.

한 노조위원장은 "38개 공기관 노조들이 모여서 회동했을 땐 (그 쪽) 의견만 듣고 왔을 뿐, 증권유관기관 노조끼리 따로 얘기를 해볼 생각"이라며 "증권 유관기관 노조끼리 모이는 것 말고도 증권유관기관 및 공공기관 투쟁위원회(공투위) 관련자들을 만나 경영평가에 대한 입장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노조위원장들끼리 만나지 않은 상태라 내부적으로 의견을 조율하는 상태지만 '방만경영'에 대해 '할 말'이 있다는 의견은 동일했다.

그는 "우리같은 증권유관기관들이 경영평가는 나쁠지 몰라도 경영성과는 '플러스'인데 부채를 떠안은 다른 공공기관과 입장이 다르지 않겠냐"며 "이런 다른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노조위원장은 "노조 조합원들과 의견을 먼저 나눈 후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며 "(성명서를 내놓을지 등은) 정해진게 없어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매년 3~5월 사이 진행되며 6월에 각 기관별 등급이 공개된다. 평가등급 별로 임직원들의 성과급 액수가 달라지는만큼 민감한 데다 올해의 경우 점수가 낮은 기관장의 경질까지 거론돼 고강도 경영평가가 예고된 상태다.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은 기관 평가에서 각각 D등급, C등급을 받았다. 코스콤은 기타공공기관이라 경영평가 대상에서 빠졌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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