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인사 청탁설이 퍼지고 있는 최연혜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에 대해 즉각적인 해임을 요구했다.
철도노조는 17일 낸 성명에서 "공기업 사장으로서 부적절하고 파렴치한 행보를 보인 최연혜 사장을 즉각 해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여당 대표를 만나 당원 협의회 자리를 청탁하고 다닌 것은 공기업의 수장으로서 적절치 못하다"며 "더욱이 철도 민영화 논란으로 코레일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정치적 입지만을 위해 로비하는 모습은 추악하다"고 비판했다.
"최 사장이 개인 이익을 위해 로비하는 모습을 볼 때 수서고속철도 법인 출범이 민영화가 아니라는 그의 주장도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최 사장은 국회 철도발전 소위원회에 나와 철도발전방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실토하는 등 코레일 사장으로서 자질도 문제가 되고 있다"며 "공익보다 사익을 우선시 하는 최 사장은 마땅히 해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지난 16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 서구을 당원 협의회 위원장 선정 문제에 대해 약 20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면담 후 황 대표는 "대전 서구을이 자기(최 사장) 지역구였으니까 정치 좀 하고 싶은데 돌봐달라는 그런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 사장은 훗날 총선 공천을 위해 로비를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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