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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vs 日, 엇갈린 '명암'…한국 기업여건 평가 '껑충'

기사등록 : 2014-01-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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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기업하기 좋은 국가' 조사…혁신국가 평가는 1위

[뉴스핌=권지언 기자] 기업하기 좋은 국가의 순위를 매기는 블룸버그 조사에서 한국에 대한 평가가 눈에 띄게 개선된 반면, 일본은 내리막을 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블룸버그가 공개한 기업하기 좋은 국가 50개국 중 한국은 13위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8계단 상승했다. 반면 일본은 12위로 1년 전보다 9계단이 밀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당긴 '세 번째 화살(성장전략)'이 과녁을 빗나갔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평가다.

'기업하기 좋은 국가' 순위(20위까지)[출처:블룸버그]
미쓰이 자산운용 선임 이코노미스트 스미모토는 “일본보다도 오히려 유럽이 기업에 우호적인 여건”이라며 “부채위기 이후 유럽 국가들은 노동시장 개혁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일본은 규제 완화와 구조 개혁으로 대표되는 세 번째 화살과 관련해 진전을 거의 보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JP모간 선임 이코노미스트 아다치 마사미치 역시 “지난해 일본의 성장세는 경기 부양책에 힘입은 것이지 자체적으로 지속 가능한 회복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 호주와 공동 5위를 차지한 독일을 비롯해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프랑스는 모두 일본을 앞지르며 유럽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증명해 보였다.

각국의 경제 통합수준, 창업비용, 인건비 및 원자재 비용, 운송비용, 적은 유형자산 비용, 국내 소비 상태 등 6가지 요소를 평가해 집계되는 기업하기 좋은 국가 순위에서 1위에는 작년에 이어 홍콩이 선정됐다.

2위는 캐나다가 차지했고, 미국은 3위로 밀려났다.

한국은 별도의 블룸버그 조사에서 ‘혁신국가 1위’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싱가포르가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2위에 선정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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