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정부가 '금융회사 고객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를 발표하고 "카드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지만 카드 재발급 요청은 130만건에 육박했다.
카드탈회 및 해지 건수도 100만건을 돌파하며 카드 3사의 신용카드 재발급 및 해지 요청은 230만건에 육박하는 등 사흘째 정보유출에 따른 혼란이 이어졌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으로 카드 3사의 누적 재발급 요청 건수는 총 127만3000건, 탈회 및 해지 요청 건수(누적 기준)는 101만7000건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이들 카드사의 재발급 및 해지 신청 건수는 총 229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별로는 NH농협카드가 63만8000건, KB국민카드 32만9000건, 롯데카드가 30만6000건의 재발급 요청을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카드 탈회 및 해지 신청은 KB카드가 46만3000건, NH카드가 42만9000건, 롯데카드가 12만5000건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홈페이지를 통한 정보 유출 조회 건수는 KB국민카드가 391만9000건, NH농협카드가 282만7000건, 롯데카드가 247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누적 기준으로 900만건을 넘어섰다.
이날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대책을 발표하면서 "최근 고객정보 유출로 카드 위변조에 따른 부정사용은 불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카드를 교체할 필요가 없으며, 기존 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최근 정보유출 사태가 불거진 이후에도 단 1건의 피해사례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금감원 조사결과 비밀번호, CVC 등 중요정보는 포함되지 않아서 카드 위변조에 따른 부정사용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