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주택 및 제조업 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번진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전망에 미국 달러화가 상승했다.
캐나다 달러화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따라 4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2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11% 하락한 1.3546달러에 거래,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상승했다.
달러/엔은 0.18% 오른 104.49엔으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0.12% 상승한 81.18을 나타냈다.
유로/엔은 0.08% 소폭 오른 141.54엔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오는 28~29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이 100억달러 규모로 추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월 고용지표 부진이 연준의 행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데다 주택 및 제조업 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번진 결과다.
유로화 움직임과 관련, HSBC의 데이비드 블룸 전략가는 “유로화의 강세에 대해서는 설득력 있는 근거를 찾기 어렵다”며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날로 높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유로화는 고평가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까지 유로화가 1.28달러 및 140엔 선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영국 파운드화가 유로화에 대해 1년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지난해 11월까지 3개월간 실업률이 7.1%로 하락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0.61% 상승했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0.71% 올랐다.
반면 캐나다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1.1%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