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관리 전략과 정보를 제공하는 [뉴스핌GAM]이 2014년 BEST투자상품 10선을 선정했습니다. 국내 30여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12월과 올 1월, 두 차례 실시한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개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구성했습니다. 주식과 채권, 펀드, 통화, Alternatives, Commodity까지, 독자 여러분이 눈여겨 볼 만한 상품과 투자지역 10개를 신중하게 골랐습니다. 다만, 이는 예상수익률 등 특정기준을 적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성과와 연결할 수 없는 참고용임을 고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박기범 기자] 전문가들은 캐나다달러와 호주달러 등 상품통화가 올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달러 등 강세가 예상되는 통화와 쌍을 만들어 투자할 경우 수익이 극대화될 수 있다.
지난달 5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조사에서 ′올해 12월 초 환율보다 내년 평균적으로 약세를 보일 통화를 무엇인가′을 물어본 결과, 설문에 응답한 10개 금융회사들은 호주달러 3곳(30%), 유로화 2곳(20%), 인도 루피 2곳(20%), 엔 2곳(20%) 순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24일 뉴스핌이 지난 10월부터 실시한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호주달러는 11월과 12월 고평가된 통화, 연말 올해 최고로 약세를 보일 통화로 꼽혔다.
<지난달 5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조사에서 단기적으로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고평가된 통화′와 관련된 질의 결과, 설문에 답한 15개 전문가 집단 중 6개 기관이 위안화을 저평가된 통화로 꼽았다. 고평가된 통화에서는 호주달러와 유로화가 각각 3개 기관으로부터 지목됐다.> |
상품통화가 맥을 못 추는 부진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실물경제 부진, 금리 인하 압력 등을 꼽았다. 더욱이 호주의 경우에는 예전에 들어왔던 많은 캐리트레이드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
하나은행 이형일 PB사업부 본부장은 "호주 달러는 앞으로 중국의 긴축 우려에 따른 원자재 중심의 경기 부진으로 인해 가장 고평가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종금증권 박태동 자산운용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상품시장 부진, 완화적인 중앙은행의 스탠스로 호주달러의 약세가 진행됐으나, 지난 2008년 이후 진행된 캐리(Carry) 자금 유입으로 인한 상승 폭을 고려하면 아직 추가 약세의 여기가 많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캐나다 경기 상황 역시 부정적이다. 유로존의 경기도 나쁘고 미국의 원유수출도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현대선물 이대호 연구원은 "캐나다가 주로 수출하는 유로존 등의 실물 경기는 개선이 없는 상황이다"며 "1년 이후에는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올 상반기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미국에 원유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인 캐나다는 미국의 자체적인 원유 생산으로 경기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비단 한국의 전문가만 약세를 예상한 것은 아니다. 지난 12월 골드만삭스는 캐나다의 경우 낮은 물가상승률과 경상적자, 호주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및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들어 이들 통화에 대한 매도를 권고한 바 있다.
골드만은 내년 말까지 달러/캐나다달러는 1.14캐나다달러(당시 1.067캐나다달러 수준), 호주달러/달러는 85센트(당시 90센트 수준)을 전망해 지금보다 통화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물 투자는 항상 주의해야
추세가 확실하더라도 선물투자는 항상 주의해야 한다. 아무리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투자원칙 없이 섣불리 접근했다가는 마진콜을 당하기 십상이다. 특히 손절매 원칙을 강조했다.
NH농협선물 이진우 센터장은 "손절매 원칙만 잘 지키면 투자를 오래 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오를 때는 못 잘라서 안달이고 내릴 때는 자를 타이밍을 놓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7가지 선물투자원칙 역시 기회를 포착한 이후 손절매를 잘하기 위한 원칙이다. 상품통화가 약세(숏)를 보이는 경우는 변동 폭이 심하기에 다른 통화선물보다도 원칙을 지키고 매매를 할 필요가 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