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국민과 롯데·NH카드가 고객정보 유출로 인해 카드 해지 사태를 맞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된 사고가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NYT)는 백화점으로 유명한 미국의 니만 마커스 그룹이 회사 전산시스템 해킹으로 인해 결제에 사용된 고객들의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정보 110만건을 해커에게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커스 그룹 전산시스템 내에 해커의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됐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의 카드정보 110만건이 유출됐다. 지금까지 정보가 유출된 카드 가운데 약 2400장에서 부정 사용 사례가 발견됐으며, 전체 피해 금액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니만 마커스 측은 백화점 ‘니만 마커스’와 아울렛 ‘라스트 콜’에서 지난해 7월 16일부터 10월 30일까지 결제한 고객의 정보가 유출됐으며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를 보고한 카드사는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 디스커버리카드라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 사건은 지난 1일 한 유력 보안업체가 니만 마커스에 해킹 사실을 통보하면서 알려졌다.
니만 마커스는 고객들에게 향후 1년 간 신원 도용 방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며, 미 수사당국은 이번 정보 유출을 주도한 해커들의 소재 추적에 나섰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