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아르헨티나 사태가 진정될 경우 이머징 내 자금이 한국 등으로 대규모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8일 "테이퍼링과 인도네시아 사태가 겹친 지난해 5월 이후 나타난 외국인의 한국주식 매매를 기억해야 한다"며 "아르헨티나 사태가 진정되면 지난해 7~8월 처럼 재정건성이 높은 국가로 자금이 유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최근 아르헨티나 악재가 불거진 이후 미국 등 선진국 증시가 더 급락한 것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며 "테이퍼링을 너무 빨리 추진했다는 비판과 일부 선진국 주가에 대한 거품 논쟁, 중국 PMI 50선 하회 등의 악재가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미 국가를 제외하면 아르헨티나 사태의 외환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며 "다만 아르헨티나 외환당국이 외환보유고 고갈로 크롤링 페그제(점진적 환율변동제)를 포기하고 관리변동 환율제로 물러선 점을 고려했을 때 달러-아르헨티나 페소 환율은 암시장 가격을 반영, 5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5년간 발생한 PIGS 사태,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일본 대지진 등의 학습효과를 감안할 경우 PBR(주가순자산비율) 1.0배에서 강력한 지지선이 될 것"이라며 "1분기 중 PBR 1.0배(1880포인트)를 전후로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