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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복지비 줄일 것…공공기관 해제 기대"

기사등록 : 2014-0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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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완화·세계화 주력…젊은 인재 전면배치해 선진화 박차"

[뉴스핌=최영수 기자]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방만경영 요인을 바로 잡고 ‘공공기관 해제’를 거듭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이사장은 27일 저녁 여의도에서 개최된 출입기자단 신년회에서 “이번에 정부에서 방만경영 해소관련 가이드라인이 나왔으니 노사간 협의 거쳐 복지비 문제를 조정하겠다”면서 “가이드라인을 잘 따르면 기재부에서도 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다시 검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공공기관 지정이 해제되지 않은 것은 방만경영이 주된 요인”이라며 “특히 복지비 문제는 2009년 민간기관으로 있다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는 과정에서 그대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또 향후 거래소의 과제에 대해 ‘규제완화’와 ‘세계화’를 꼽았다.

▲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그는 “증권사 사장들과 만나 우리가 해야할 일은 첫째가 규제완화, 둘째가 세계화라고 강조했다”면서 “글로벌 흐름대로 규제를 완화해야 하며, 특히 옵션승수나 거래증거금 제도 등 외국에 비해 너무 조여져 있는 것은 풀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한국 주식시장의 장점은 현물·파생상품이 다같이 있는 통합시장이라는 점인데, 외국에서도 부러워하는 장점이 많은 시장”이라면서 “지금은 어렵지만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규제완화 등 여건만 조성되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화와 관련해서는 “주식시장의 세계화는 이미 불가피한 추세이고, 이런 관점에서 특히 아시아 시장은 함께 가야 한다”면서 “아시아 시장권을 묶으려면 우리가 거래시간을 조정해 우리나라 증시를 상하이, 타이페이, 싱가폴 증시와 연결시키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세계 시장이 24시간 시스템으로 가는 데 우리도 발맞춰야 한다”면서 “정규시장과 야간시장을 연결시켜야 하는데, 유럽시장과 이어지게 하려면 우리 거래시간을 뒤쪽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파생시장과 관련 ”우리나라는 파생을 '투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외국처럼 파생시장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면서 ”지난해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세계거래소연맹총회 당시, 외국 거래소들은 파생을 어떻게 활성화할지에 가장 관심을 두고 있었다“고 전했다.

거래소 인사에 대해서는 최근 발표한 선진화 계획을 더 빨리 시행하기 위해 내달 10일까지 인사를 마치겠다고 제시했다.

최 이사장은 부.팀장 인사를 오는 29~30일까지 마치고 내달 10일자로 전직원 인사를 마치는 대로 선진화 계획을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인사특징은 젊은 인재 전진배치를 통한 개혁”이라면서 “부장급에 61~68년생이 두루 배치됐고, 상무급에는 64년생까지 배치하는 등 연령대가 많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서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TF팀을 만들어 점검하고 있다”면서 “거래소는 이전부터 개인정보를 USB 등으로 유출할 수 없도록 시스템 갖췄고, 앞으로도 정보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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