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한진해운이 지난해 영업손실 2424억원을 기록해 3년째 적자를 이어갔다.
한진해운은 28일 "지난해 영업손실 2424억원, 매출액 10조3317억원, 당기순손실 680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손실폭은 전년에 비해 120% 커졌으며 매출액은 2.4% 감소했다.
사업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컨테이너 부문이 실적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한진해운은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으로 운임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업부문별로, 컨테이너 부문은 31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벌크 부문은 영업익 93억원을 달성했으며 기타법인 부문에서는 652억원을 거둬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올 업황 전망에 대해 대형선 위주의 신조선 공급의 지속으로 공급우위의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선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해운시장은 점차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발표한 재무구조개선 계획을 성실히 수행해 올해는 반드시 영업이익을 시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