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한반도 동쪽 바다를 '동해(East Sea)'라고 명기한 결의안이 미국 조지아주 상원 의회를 통과했다.
이 결의안은 28일(현지시간) 오전 조지아주 상원 전체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사진: 미국 국무부 웹사이트/뉴시스) |
결의안은 "한반도는 동해와 서해(East and West Seas)를 그 경계로 하는 한민족 조상 전래의 지역"이며 "한국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의 일원이자 가장 가까운 교역 상대국의 하나"라고 기술했다.
결의안은 "이에 조지아주 상원은 미국과 한국의 유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조지아주 국무장관으로 하여금 김희범 애틀랜타총영사에게 결의안을 전달하는 권한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 결의안은 조지아주 상원 의장직을 대행 중인 데이비드 셰이퍼 공화당 상원의원이 김 총영사와 막후 협의를 거쳐 지난 24일 단독 발의했다. 조지아주 의회는 특정한 사안에 대한 의원의 견해를 외부에 알릴 때 결의안을 활용한다.
셰이퍼 의원은 조지아주 의회에서 친한파를 대표하는 인사로 지난해 김 총영사와 손잡고 한국 국민에 한해 까다로운 체류신분 확인과 필기·실기 시험 없이 주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주는 법률을 제정하는 데 앞장선 바 있다.
이번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한반도 동쪽 바다를 '동해'로 명확히 기술한 만큼 향후 관련 법안 논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