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5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았지만 정산도 하지 않고 1년여를 버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문화관광부와 한 의원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한 의원이 국회 문방위 간사 시절인 지난 2012년 1월 정암문화예술연구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문체부에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한 뒤 문체부로부터 5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았다고 지난 28일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이 단체의 회원 119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한선교 의원과 연관이 있는 사람들로 실체가 불분명한 단체임에도 문체부는 국고보조금을 단숨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 의원의 단체는 보조금 5억원 중 5900만원만 사용해 4억4000여만원의 잔액이을 2013년 1월에 국고에 반납했어야 하지만 하지 않았고, 국고 반납을 독촉해야 할 문체부는 두 차례에 걸쳐 반납 기한을 연장해줬음에도 여전히 반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광부는 뉴스타파의 보도에 사실이 아닌 보도라며 반박에 나섰다.
문광부는 29일 2012년 상반기에 예산을 지원한 바 있으나 연구회가 당초 계획과 달리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음에 따라 사업을 종료시켰으며, 연구회가 지난 2013년 12월 13일 4억4000여만원을 정산보고해 와서 현재 정산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해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실 측은 한 의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입장으로 이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